이종훈 수영장 입장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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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KBS 20기 공채로 데뷔했던 몸 짱 개그맨 이종훈이 8월초 수영장 몰카 논란의 중심에 올랐다가 결국 자신의 SNS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였습니다.



당시 문제가 되었던 사진은, 자신의 인스타에 올렸던 아래의 사진 때문이었습니다.



인스타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해쉬태그에 수영복, 비키니, 몸스타그램 등까지 덧붙여서 게시물을 업로드했죠. 왼쪽 뒷 배경을 자세히 보시면 외국 여성의 비키니 몸매 뒷 모습이 함께 찍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태닝하는 사람들, 수영을 즐기는 외국인들도 모두 찍혔죠.


그런데 사진의 포커스는 여성의 비키니 몸매 뒷모습에 집중되어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이종훈이 문구를 다르게 했다면 지나쳤을 사람들이 많았을텐데, <나 찍은거 맞지?> 라는 문구 하나 때문에 몰랐던 사람도 문제를 인지했을 가능성이 매우큽니다.


우리나라 여성들은 수영장에서 몰카는 범죄라는 인식이 상당히 높습니다. 의도가 그게 아니라고 해도 말이죠.


당연히 많은 네티즌들은 의도적으로 몰카를 찍은것이 아니냐고 지적을했고, 댓글에 <몰카 아닙니다> 라며 답글까지 달았지만 계속되는 비난에 사과글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비난이 거의 줄어들지 않았고, 마지막에서야 사과글까지 함께 삭제하였습니다.


계정을 비공개하는 이유야 논란의 중심에 주인공이된 부담이 가장컸을 것이고, 당시 이종훈을 옹호하는 사람들과 비판하는 사람들의 댓글로 싸웠기 때문에 보고만 있을 수는 없었을 것입니다.


이종훈 입장에서, 그냥 팬들과 소통하는 SNS에서 함께 웃자고 가볍게 생각하여 올리지 않았을까 추측합니다만 결정적인 문제는 <허락하지 않은 의도된 촬영>이었다는 것에 있습니다.


게시물을 올린게 문제다? 우선 순위를 보자면 찍은 것 자체가 문제가 됩니다.


이는 얼굴에 모자이크 처리를 하더라도, 신체의 일부가 드러나 지인들이 누구인지 알아볼 수 있는 정도라면 초상권 침해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는 분들도 계시겠죠. 여름 휴가철, TV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해수욕장의 비키니 입은 여성들은 모두 동의를 받고 방송 내보내나? 저도 이 부분에 동의하지만 법이 그렇습니다. 정말 애매한 문제죠.




이 부분은 남성과 여성이 받아들이는 부분이 상당히 많이 다를 것으로 생각합니다. 남자라고해서 무조건 이종훈 입장을 이해하는 사람만 있지도 않을테지만 말입니다. 이종훈 수영장 문제를 보면서 영화속 대사가 생각납니다.


문제 삼지 않으면 문제가 안되는데, 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된다고 그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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