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최승호 사연 정리

배현진 최승호 사연 정리

지난주에 MBC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는 배현진 아나운서에 대한 관심이 있었습니다. MBC 사장으로 뉴스타파 최승호 PD가 내정된 가운데 파업에도 굴하지않고 있던 배현진 아나운서에 대한 최PD의 과거 일침이 재조명 되기도 했었죠.

무엇보다 배현진 아나운서를 비판했던 최PD가 사장 자리에 앉으면서, 조만간 배현진 아나운서가 앵커자리에서 내려앉을 수 있다는 것이 방송계에 분석이 있었고 현실이 되었죠.

오랫동안 MBC에서 앵.커 자리를 지켰던 그녀지만 마무리 인사도 못한 채 자리에서 물러나게되었습니다. 물론 자의가 아닌 내부 외압에 의해서 물러나게 된 꼴이었습니다. 마무리 인사말도 못한채 물러나게 된 그녀를 보며 최승호PD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최PD는 지난 8월에 자신의 SNS를 통하여 화장실에서 물을 틀어놓는 배 아나운서를 나무랬다가 좌천된 양윤경 기자의 이야기를 언급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아래와 같은 글을 남겼죠.

화장실에서의 충고 사건으로 선배 기자가 고초를 당하고 마침내 비제작부서로 쫓겨나는 과정에서 배현진씨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자신이 영원히 MBC 앵커로 여왕처럼 살 것이라고 생각했을까요?

라며 되물었으며

문재인 후보를 악의적으로 공격하는 리포트에서 배현진 앵커의 멘트를 보며 "진심을 실어 공격하는구나" 생각했다며 "배 앵커는 태극기 부대의 방송이 생기면 최고의 스카우트 대상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7월에도 MBC 파업 도중에 다시 회사로 복귀했던 배 아나운서와 끝까지 파업에 참여했다가 결구게는 휴직을 내면서 프리랜서의 길을 선택했던 다른 아나운서들을 비교하는 글도 올린바 있습니다.

당시 최PD는

"배 앵커가 이토록 장수하는 이유는 2012년 파업 도중, 대열에 이탈해 돌아갔다는 것에서 찾아야할 것" 이라며 우회적으로 그녀를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MBC 전 사장이 해임되고 파업이 마무리되면서 일부에서는 그녀가 종편으로 이직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여전히 MBC 뉴스 앵커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한편 12월 7일 오후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서울 여의도 사무실에서 최PD를 신임 MBC 사장 내정자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로부터 해직을 당했던 최PD가 다시금 MBC 사장으로 몸을 담그게 된 사례인거죠.

Q. 최PD는 왜 해직되었나?

1986년에 MBC에 입사하여 시사교양국 PD로 왕성한 활동을 했던 그는 201년 PD수첩 제작진으로 근무를했던 당시, 4대강 사업의 문제점을 다루었고 2012년 파업에 참여했다가 해직되었습니다.

이후 독립 언론사인 뉴스타파에서 PD와 앵커로 활동했으며 이명박, 박근혜 정권의 언론 장악을 그린 다큐멘터리 영화 <공범자들>을 제작해 주목을 받기도 했었죠. 

최PD는 MBC 사장 최종 후보 면접에서 "사장은 보도에 개입해서는 안된다. 보도는 기자들이 알아서 하는 것이고, 특별히 방향성을 주고 영향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 말했다고 합니다.

MBC의 새 사장으로 임명된 최PD의 임기는 지난달 13일 해임된 김장겸 전 MBC 사장의 잔여임기인 2020년 주주총회까지 입니다.

이번 사건으로 MBC 어떤 변화가 생길지 궁금해지는군요. 누군가에게는 그냥 돈벌기 위한 자리겠지만 언론사의 특성과 정치적 이슈에 너무 휘둘려 참 어려워보입니다.